낙서장

삼국지 332 - 공명에 대패한 사마중달

이찬조 2018. 6. 3. 16:27

0332-[박종수 삼국지] 공명에게 대패하는 사마중달

 

 

강유..내일 군사 5,000을 이끌고 나와 함께 무도성으로 가자."

 

"승상께서 본진을 떠나 무도성으로 가신다고요?

그건 너무 위험합니다.

만약 사마 중달이 주력부대를 이끌고 무도성을 치면 어떻게 하시려구요?"

 

"그건 알 필요 없다.

내일 당장 무도성으로 떠난다."

 

이튿날 4륜거에 탄 공명이 강유와 군사 5,000명의 호위를 받으며 무도로 떠납니다.

 

"대도독...대도독....

방금 제갈공명이 본영에서 나와 무도로 떠났습니다."

 

"뭐라고?

그게 확실하냐?"

 

"예...제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공명이 4륜거를 타고 5,000 군사의 호위를 받으며 떠났습니다."

 

"아버님...잘 됐습니다.

공명이 성안으로 들어가면 우리 주력부대로 무도성을 총공격 하시지요."

 

"아들 사마소야...

상대는 공명이다.

그는 자신을 미끼로 던져 나를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무도를 공격하면...

공명은 틀림없이 골짜기에 복병을 숨겼다가 나를 기습할 것이다."

 

"그 말씀이 맞군요.

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어찌 하다니....

공명이 떠나고 없는 본진 농서를 기습해야지."

 

"맞습니다. 아버지...

본진을 치면 되겠군요."

 

"장합장군을 불러라."

 

"장합....그대는 군사 10만을 이끌고 촉군의 본진인 농서를 기습하시오."

 

"대도독...잘 알겠습니다.

공명이 없는 촉군의 본진을 쑥밭으로 만들고 오겠습니다".

 

사마중달의 명령을 받은 장합이 10만의 군사로 농서를 기습하러 떠납니다.

 

장합이 검각도라는 골짜기에 들어서자 갑자기 함성소리와 함께 화살과 돌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와...아...장합이 걸려들었다.

활을 쏴라...

바위를 굴려라...

와...아..."

 

"장군...촉군의 복병입니다.

빨리 이 골짜기를 빠져 나가야합니다."

 

"장합....

나 위연은...

공명승상의 지시를 받고 너를 기다린지 오래다.

어서 말에서 내려 항복하라."

 

"위연...이놈 비겁하다.

남자답게 이리 내려와서 1:1로 싸워보자."

 

"장합...아직 정신을 못차렸구나.

활을 쏘아라...."

 

매복해 있던 축군들이 여름날 소나기 퍼붓듯 활을 쏘아댑니다.

 

아...악....

"장합 장군님이 활에 맞았다.

빨리 구해드려라."

 

"느...늦었다.

가까이 오지 마라...."

 

장합은 자신에게 집중적으로 날아오는 화살을 무려 37개나 맞고 고슴도치가 되어 전사했습니다.

 

"적장이 죽었다.

나머지 졸개들도 하나도 놓치지 마라."

 

이날 농서를 기습하러 가던 10만의 군사 중 살아 돌아간 자는 수천에 불과합니다.

 

"대도독...공명의 계략에 빠졌습니다.

장합이 전사하고 군사들도 전멸했습니다."

 

"장합이 죽었다고?

또 공명에게 당했구나.

세상에...나도 낚시질을 많이 해보았지만....

미끼는 무도에 있고...

낚시 바늘은 농서에 있는 낚시질은 처음 보았다."

 

"아들 사마소야...

내 말을 잡아 가죽을 벗겨라.

그 가죽으로 장합의 시체를 덮어라.

내가 관을 매겠다.

후하게 장사 지내주자.“

 

공명의 맞수로 불리는 사마중달이 공명에게 크게 패했군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