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7 - 역성혁명 이성계파와 정몽주파의 팽팽한 긴장이 유지되던 와중에 이성계가 사냥 중 말에서 떨어지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정몽주는 이를 하늘이 준 기회로 보고, 정도전, 남은 등을 구속하고 참수 직전까지 몰게 되었으며, 한 번 빈틈이 보이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정몽주의 공세에 난공불락이던 이성계의 권력이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으니, 이는 이성계에겐 또 하나의 날개, 다섯째 아들 25세의 젊은 피 이방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방원은 일반적인 무인의 아들과 달리 문과 과거에 합격한 문인에 속하면서도, 명분에 발이 묶인 다른 문인들과는 존재의 차원을 달리하는 담대한 인물이었습니다. 이방원은 “필요하면 먼저 행하고, 명분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