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왕조실록 119 - 공민왕 3 - 심화되는 고려와 원의 갈등. 원의 내부사정과 주변 국가들의 정세를 살피면서 원나라에 빼앗겼던 국권을 되찾고 강력한 배척운동을 전개하기로 마음먹은 공민왕은 1352년 소위 몽고풍이라고 일컬었던 변방, 호복 착용 등과 같은 몽고에서 전례 된 의식을 모두 폐지해 버리고 1356년에는 원의 연호까지 폐지하며 관제마저 문종 시대의 제도로 바꿔버립니다. 뿐만이 아니라 고려조정을 간섭하기위해 원나라에서 설립한 정동행중소성이문소와 쌍성총관부를 폐지해 버리고, 원나라 기항후의 오빠 기철 일당을 숙청함으로서 원의 추종 세력들에게 칼을 들이대기 시작합니다. 또한 원나라에 내어준 북쪽의 영토를 되찾는 등 고려의 자주권과 자존심을 한껏 드높였습니다. 고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