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종 철종 8 - 씨가 마르다!!! 아편전쟁과 그 이후의 중국에 관한 소식은 간간히 사신을 통해 조선에 전해졌습니다. 대단히 제한적이고 단편적인 정보였지만 그 내용 자체가 충분히 충격적인 것들이어서 조선 조정이 술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황제가 열하로 피신을 했다고? 진짜? - 저들이 얼마나 세길래 중국이 붙었다 하면 깨진단 말인가... 1860년(철종 11년)에는 일본이 미국, 러시아 등과 강화조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조선에도 이양선의 출현이 더욱 빈번해졌습니다. 아직까지 별 탈 없이 넘어갔지만. 조만간 더 강력한 외세의 접근이 있으리라는 것은 중국이나 일본의 예를 보아도 너무나도 자명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조선 조정의 대비는 보이지 않습니다. 개항에 대한 고려도, 척사에..